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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Jandari-ro, Mapo-gu, Seoul

Shimada: 메지로 화이트 맨션과 연결된 다른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그런데 화면은 없습니다. 이건 젊은 여성이 혼자서 사는, 아직 결혼하지 않는 세대가 사는 맨션 같은 구조입니다. 실은, 토시마구는 소멸 가능성이 있는 도시로서의 과제가 있습니다.

박: 지금 이 방 같은 경우에 사이즈가 어느 정도 되나요?

Shimada: 메지로 화이트 맨션의 사이즈는 30m2이고요. 물론 이러한 시스템은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원례 맨션은 계속 빈방입니다. 반년 동안이나 일 년 동안이나 말입니다. 그래서 빨리 일을 끝낸다 해도 금방 거주자가 나타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만들어 놓아도 빈집이 생길 수도 있고요. 그런 것을 생각하면 정성 들여서 만들어서 거주자가 오랜 기간 동안 살아주는 편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있어서도 메리트가 있고 건물주에게도 메리트가 있고요. 하나의 사례가 더 있습니다만, 바로 여기에서 가까운 목조의 단독주택입니다만 ‘조시가야’라는 마을은 에도 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오래된 공동체가 남아 있어서 전쟁 때에도 공습이 없어서 오래된 목조 민가 건물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토지의 소유 형태라는 것에는 차지권(借地権)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땅에 대해서 소유자가 따로 있지만 그 땅에 건물을 세워도 되는 권리가 일본에는 있습니다. 공중권 같은 것도 있긴 한데요. 그러한 것들이 꽤 많아서 지금까지의 일본인들에게는 토지나 건물을 소유하는 그런 소유권에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차지권에는 그다지 담보로 가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물건을 저와 같은 일반인이 사려고 하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좀처럼 대출을 해주지 않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만이 이러한 건물을 구입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현금을 많이 갖고 있는 투자가들은 이러한 조시가야 라는 지역에 있는 낡은 물건을 사려 하지 않습니다. 즉 누구도 살 수 없는 주택이 돼버린 것입니다. 3년 정도 전에 1,190만엔에 나왔습니다. 차지권이기 때문에 굉장히 싼 가격이지만요. 그런데 이 건물이 990만엔까지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아무도 못 사니까요. 이렇게 팔려고 내 놓았는데 10년간 빈집이었습니다. 여기 살던 할머니가 80세에 간병 시설에 들어가면서 90세에 돌아가셨는데 그 10년간 여기는 빈집이었습니다. 그 자식 분은 70세이고요. 그리고 상속을 받게 되는데 일본은 상속을 받으려면 상속세라는 세금이 필요해서 현금이 필요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그 집을 팔아서 상속세를 지불하고 싶어 했을 거예요. 한편 땅 주인은 83세이고요. 그런데 그 상속받으시는 분은 하루빨리 현금화하고 싶으니까 조금씩 조금씩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거죠. 주택 안을 보면 이런 상태였고요. 마치 어제까지 사람이 살았던 것 같은 상태였습니다. 저는 조금 더 싸게 해달라고 해서 850만엔에 해 달라고 했습니다. 리노베이션비를 포함해서 대략 1,000만엔의 돈이 필요했었습니다. 이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말이죠. 저는 50만엔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물건을 사기 위해 여러 은행에 대출을 부탁했었는데 15곳으로부터 거절당했습니다. 15곳의 은행에서 1엔도 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 2 금융권인 단 한 곳에서 조금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준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600만엔까지였습니다. 아직 350만엔이 부족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한편, 조시가야에는 몇 개의 과제가 있는데, 우선 조시가야에는 오래된 상점거리가 남아있는데, 우선 건축가로서 그러한 것들을 잘 남겨가고 싶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오래된 상점거리들이 개발자들에 의해 점점 신축되는 것을 5년 정도 계속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오래된 물건을 가지고 있는 소유자들도 그리고 개발자들도, 젊은이들이 이러한 것들을 좋아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건물을 임대주택으로 내놓으면, 아마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상점거리를 남기고 싶다면 밖에서 반대 반대 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건물들을 임대해 줌으로써 돈이 된다는 것을, 제가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오래된 물건이 유통되지 않는 것은, 은행 대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최대의 이유일 겁니다. 보통이라면 이 시점에 구입을 포기할 것입니다. 금융 시스템이 받혀주지 않으면, 이러한 물건은 유통되지 못하니까, 마을에 남길 수가 없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일본에서는 항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오래된 목조 건물이 밀집된 곳은 재해 시 위험할 수 있으므로 다시 새롭게 짓자고 하는 요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시간과 큰 돈이 소요되는 것과 재개발하게 되면 마을 사람들이 찬성하거나 반대하면서 오래된 공동체들이 갈기갈기 찢어져 버리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렇게 되면 공동체가 없어져 버리겠지요. 그래서 저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적으로 방재에 대처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즉, 여기에는 이러한 빈집들이 많이 있으니까 이런 빈집에 젊은이들이 살게 하고 생활하게 하는 것으로 인해 24시간 동안 젊은이들이 있는 마을을 만든다면 물론 고령화는 진행되고 있지만 어떤 재해가 발생했을 때 함께 피난하거나 서로 도와주거나 하는 일들이 분명히 가능할 겁니다. 그러니까 재해 시 상황을 고려했을 때의 개발 형태는 하드웨어적인 것이 아닌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있는 것들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과, 새로운 금융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집들이 유통되지 않는다고 하는 문제와 방재는 소프트적인 측면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세 가지의 과제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3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기에는 저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돈을 빌려 달라고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데 350만엔이 부족하다고 저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페이스북에 올린 것입니다. 그랬더니 100만엔씩 돈을 빌려주는 개인 투자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룻밤에 350만엔이 모였습니다. 그래서 구입했습니다. 지금 쿠보타 라고 하는 여성이 다른 여성과 둘이 룸 셰어를 해서 살고 있는데 월세를 14만엔 정도 지불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입해도 대략 6년 안에 투자회수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지요. 우선 임대주택으로써 성립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되고 그리고 여기에 젊은 여성 둘이 살면서 일한다는 것도 가능해지고요. 리노베이션이라고 해도 거의 청소 정도만 했고요. 그런데 말이죠 지금 동경 올림픽이 예정되어 있어서, 동경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도쿄의 호텔은 굉장히 비싸지 않습니까? 보잘 것 없는 비지니스 호텔이 1박에 15000엔 하는 경우도 있고 저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그러한 곳에 머무르게 하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이 사람들은 외국인들을 위한 숙박업을 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같은걸요. 지금 에어비엔비를 하는데 3개월 앞까지 계속 예약이 차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엄청 수입을 벌고 있습니다. 아마 한국 사람들도 꽤 있을 것입니다. 도쿄의 진짜의 생활이나 삶을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서울에 가면 번쩍거리는 재개발된 곳이 아니라 시장과 같이 사람들의 생활을 볼 수 있는 곳이 더욱 즐겁습니다.

박: 예, 며칠전 제가 이야기 했던 내용과 같은 내용이군요 (웃음)

Shimada: 그런 것들을 여기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연간 제 손에 100만엔 정도가 들어오고요. 이것도 건축가로서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건물들을 남기면서 좋은 마을이 조성되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박: 지금 설명한 것처럼 일본도 마찬가지겠지만 한국도 젊은 건축가들은 예전부터 일하고 있는 건축가들 포함해 자신들이 일 할 수 있는 영역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반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는 그 자체가 우리의 영역들을 계속 줄여나가는 자기 무덤을 파는 상황이 되는데 이런 일들이 한국에서도 더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뿐만 아니라 지금 이 두 가지의 프로젝트 설명은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Shimada: 도쿄는 굉장히 대도시입니다. 저는 후쿠오카현의 키타큐슈라는 곳에서 자랐는데 이런 지방에서 근무하면 역시 빈집이나 빈 점포 같은 것들이 굉장히 많겠지요. 엄청난 과제입니다. 그래서 키타큐슈 이외의 일본의 지방들을 돌아다녀 보면 역 앞의 상점가들이 닫혀있고 주택지의 빈집들이 큰 문제가 되거나 이것들은 지방도시의 문제라고 처음에는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도쿄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서 빈집 때문에 곤란해하는 부동산들이 엄청 많고 그것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잘 모르는 문제도 있고 규모는 틀리지만 도쿄와 지방에는 비슷한 과제가 발생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런 것들은 잘 해결해 나갈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건축가로서 폭넓게 생각을 하면 그것들이 자신의 업무도 되고 건축가들이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아마 한국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므로 젊은 건축가들이 업무의 영역과 분야를 넓혀나가면 문제 해결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 지금 일본에서도 인구 감소와 노령화와 함께 도심지든 지역이든 다들 똑 같은 고민들을 하고 있는 것이 똑같이 한국에서도 발생이 되고 있거든요. 지금 젊은 친구들이 다들 도시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지방이나 농촌 같은 경우는 사실 문제가 많아서 거의 무방비 상태 이거든요. 그것들을 해결해 나아가는 방법으로 한국에서는 정부 주도하에 하드웨어를 만들어 내거나 아니면 무언가 해 주는 방식인데 그것이 엄청난 돈은 들어가고 효과는 너무 떨어지는 방식이죠. 그런데 지금 이렇게 접근하는 방식들은 젊은 친구들한테도 훨씬 더 많은 기회를 가지게 하는 좋은 상황인 것 같기도 하고요. 또 한가지 궁금한 것은 도시 안에서 잘 안 나가는 건물이라든지 아니면 지역이라든지 등 이런 것들을 지금의 시마다 씨처럼 뭔가 개인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건축가들이 또 많이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일반적 이라고도 보이지 않고 또 최근에 일들이고… 변화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Shimada: 있습니다. 도심에서요? 지방에서요? 건축가는 아니지만, 건축을 공부해서 부동산 영역으로 진출한 사람들은 조금 있습니다. 저희보다 조금 젊은 세대입니다.

박: 그리고 또 한가지는 지금은 거의 개인적인 네트워크 또는 클라이언트들로 작업이 진행되잖아요. 그것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지금 상황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고, 그것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을 정부 혹은 도쿄에서는 그것에 대한 어떤 해결 방안이나 행정적인 어떤 지원 뭐 이런 것들은 없는지 모르겠네요.

Shimada: 일본의 빈집 문제라든지, 지방의 재생 문제 등을 위해서 지금까지 정부의 보조금이 엄청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빈집을 재생하는 데에 월세를 대신 내준다거나 여러 가지고 보조 사업은 있었고 몇 백억이나 사용했었는데 거의가 계속되지 않습니다. 보조금이 끊기면 멈추는 것이 일본에서는 계속되어 왔습니다.

박: 그것이 2012년부터 있어왔던 도쿄도 민간 주택 활용 모델 사업인가요?

Shimada: 이런 예들이 가장 좋지 않았고 역시 민간 기업들이 자립해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지 않는 한 절대 재생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나 행정은 이러한 민간기업들이 사업하기 쉽게 규제를 완화해 주거나, 아까 제가 말했던 금융적인 지원을 해주면 좋겠지요. 보조금이 아니라도 좋으니까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거나요.

박: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커뮤니케이션 또는 변화시킬 수 있는 활동 이라고 해야 할까요? 뭐 행동이 있는지 어떤지도 궁금하네요.

Shimada: 있습니다. 국가와의 대화가 있습니다. 국토교통성이나 지방자치단체와도 그러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리노베이션 스쿨이라는 것이 있는데, 민간사업으로써, 민간 부동산, 공공시설 등을 대상으로 리노베이션을 통해서 이들을 운영하는 방식을 다시 생각하고, 실제로 실행하는 계획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키타큐슈에서 시작해서, 토시마구에서도 실행되고 있습니다. 행정적으로 이 리노베이션 스쿨을 개최하는데, 여기에서 발생하는 프로젝트에는 보조금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민간 자금으로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행정은 보조금보다도 규제완화와 금융 지원 등을 도와주면 됩니다.

박: 사실은 보내 주셨던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들을 중점적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하지만 다른 프로젝트를 보여 주셨는데. 어쨌든 저는 이게 더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한국에 있는 젊은 건축가를 포함한 건축가들의 일에 대한 영역과 인식에 대한 약간의 변화 같은 것들이 일본에서는 어떻게 활동이 되고 있고 그것들이 이게 잘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것을 제가 설명하고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Shimada: 사진도 있고 도면도 있으니까요. 말씀해 주십시오.

박: 몇몇 질문들은 제가 질문 하기도 전에 이야기를 다 해 주셨습니다. 키타큐슈에 대한 내용도 궁금합니다.

Shimada: 기본적인 생각 방식과 사업의 스킴은 모두 비슷하거나 같습니다. 한가지 제가 생각하는 것은 건축가로서 생각하고 있는 것은 50대 이상의 건축가와 30대인 저보다 어린 사람들의 세대에서 일에 대한 건축가들의 의식이나 입장이 꽤 바뀌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역시나 많은 건물이 지어진 시대에는 가만히 기다려도 건축가에게 일이 들어오는 상황이었으니까, 그 영역에서 벗어난 일의 생각한다는 것이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보다 젊은 30대 전 후반의 건축가들에게는 당초 일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일을 만들 수 있을까? 돈을 버는 방식들이 지금까지의 습관과는 다르므로 새로운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이 재미있다고 생각됩니다.

박: 지금 이 일을 진행하고 계신 것이 도쿄 시내에서도 일이 이 프로젝트와 진행이 되고 그 다음 또 나아가 그 지역에서도 뭔가를 되게 중점 하는 곳을 두고 진행을 하고 계시잖아요. 그 두 가지가 비슷하다고는 이야기는 하지만 그 두 개의 접근에 있어서의 차이점이 있는지 저는 궁금하네요.

Shimada: 역시 키타큐슈와 같은 지방도시는 비용을 들일 수가 없습니다. 부동산 사업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하면 도쿄에서는 아직 월세를 받을 수 있지만, 지방도시는 임대료가 정해져 있습니다. 엄청나게 노력해서 들여서 멋진 건물을 만들어도 지불할 수 있는 월세는 정해져 있으니까, 사업의 규모가 처음부터 정해져 (한계가) 있습니다. 한국의 지방에서 방법을 찾을 수 없는 것은 혹시라도 이 점일지도 모릅니다. 많은 돈을 들이지 않으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사용하게 될지 같이 모여서 지혜를 짜내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박: 지금까지는 사실은 민간에서 이렇게 그런 관심을 가지고 진행을 했던 예들이 알려진 것은 한국에서는 거의 없구요. 예를 들면 농림식품부 라던지. 아니면 국토부에서 돈을 들여 뭔가를 해주는 것을 지금까지 해 오다 보니 지역 또는 농촌에서는 공짜로 뭔가를 계속 해 주니까 그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 보니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하려는 의지 조차가 없는 상황 일반적이거든요. 우리가 의지 없어도 돈 주고 건물 지어 주고 차 사주고 다 해주는데 우리가 왜 해. 그런 것들을 행정적으로 빨리 잘 가지고 오는 것이 동네 이장이든 아니면 시청의 할 일 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사실은 그게 능동적으로 움직이냐. 아니면 수동적으로 되느냐. 그것을 바꾸는 것이 사실은 제일 큰 문제인 것 같아요.

Shimada: 일본도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지방에서는 지금까지의 보조 방식은 관두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30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지방에서 자란 젊은이들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서 부동산의 소유주들과 협상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건물들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거나 그러한 상점가를 만들거나 하고 있습니다. 고향에서 자신들이 살 곳에 건물이나 부동산을 세워가면서 전혀 재미가 없었던 시골에 자신들이 원하는 길에 빵집을 만든다거나, 카페를 만든다거나, 마을 꾸미기를 위한 움직임들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일본에서도 최근 5년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러니까 한국에서도 이제 슬슬 나타나는 정도지 않을까요? 틀림없이 한국에서도 지금 나타나고 있지 않을까요?

박: 한국에 와 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Shimada: 작년에 처음으로 한국에 갔습니다. 성미산 마을이나 성북동의 장수마을 그리고 지금은 철거한 아현동 뉴타운 재개발 지역도 보았고요. 그 당시 종로에 한 호텔에서 머물렀는데 한번은 실수로 게이 바에 들어간 적도 있었어요. 아무쪼록 한국 방문은 즐거웠습니다.

박: 한국에서도 예전에는 대규모 개발 사업과 같은 것이 사실은 많이 있었었고 그 다음에 재개발도 엄청 많이 있었잖아요. 지금까지는 그것이 돈이 된다는 것 때문에 거기 사는 사람들도 기꺼이 자기의 오래된 집을 내주고 이랬었는데. 지금은 그런 경제적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면서 재개발로 지정되었던 것들도 다 해제하는 분위기거든요. 그러면서 서울시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지금 이야기 한 것처럼 작은 마을 아니면 뭐라고 해야 될까요? 지역의 동네들을 조금씩 개선 시키는 작업들에 관심 가지게 되었습니다.

Shimada: 점점 그런 사업이 확장될 것 입니다. 방금 보인 사람들도 좀 있다가 미팅을 하는 지방 행정직 사람들인데 역시나 세금이 줄고 보조금을 더 이상 지불해 줄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민간이 자립해서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고, 어떻게 하면 이것들이 마을 꾸미기와 연결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러한 사람들을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중요한 화제라고 합니다.

박: 완전히 다른 이야기 이긴 한데요. 2020년 올림픽과 관련해 가지고 어떤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요?

Shimada: 여러 가지 시설을 새로 만들지 않아도 올림픽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많이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방금 전에 마키 후미히코가 그린 스케치가 나왔는데 보셨습니까? 최악이었습니다. 마키는 하디드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제안했는데, 최악이었죠^^ 이 문제는 콤빼를 주최한 쪽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과 비용을 세트로 제안했었어야 합니다. 부끄럽습니다. 하디드의 안이 꽤 많이 바뀌었습니다. 일본의 디자이너가 재디자인해서요. 그래도 비용이 오버해 버렸습니다. 하디드의 설계가 이것인데, 일본 설계가 했더니 이렇게 됐습니다. 최악입니다. 저는 하디드는 별로 안 좋아하고 시대에 안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하디드의 디자인이 두 개 중에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꼼빼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이 디자인을 실제로 세울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박: 서울에서도 마찬가지로 DDP에 돈을 엄청 많이 들여서 했거든요. 게다가 원래 예산 보다 거의 몇 배 이상 들어가다 보니까. 그걸 부담을 느껴서 공사 중에 면을 세 번 꺾는 것을 두 번 꺾으면 안될까?하니까. 자하 하디드가 그렇게 하면 이름 뺀다는 그 이야기 한마디에 그냥 돈을 다 들여 가지고. 원안대로 하게 됐다고 합니다.

Shimada: 일본에서도 같은 문제가 벌어질지도 몰라요.

박: 제가 기대 했었던 이야기 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고. 제가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이야기들을 또 많이 들어서 감사합니다.

Shimada: 아, 별말씀을요. 감사합니다. 국립경기장뿐만 아니라, 선수촌이나 외국인들을 위한 많은 숙소들을 새로 만들고, 그 후에 주거지로 활용한다고 하고는 있지만, 정말로 그러한 사업이 도쿄에서 될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지금도 이렇게 빈집이 많은데.......

박: 나루세 씨랑 같이 이야기 하면서 나왔던 이야기가 올림픽 관련해 문제는 그걸 짓는데 돈을 무지하게 많이 들고 있는데 올림픽이 끝나고 난 다음에 뭐할지에 대한 대안 이나 방법은 아무것도 생각을 안 하고 있다. 그거에 대한 책임을 질 사람이 있어야 되는데 그것이 문제라고 자기는 생각한다고 하더라구요.

Shimada: 저는 일을 달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나중에 발생할 일들에 대해서는 좀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박: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himada: 개인적으로 서울을 아주 좋아합니다. 다음에 서울에 놀러 가겠습니다.

인터뷰어: 박창현
통역: 진기웅
정리: 김민형
날짜: 2015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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